[앵커]<br />수도권 주민들이 광역버스 손잡이에 매달린 채 선 채로 출퇴근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로 가는 광역버스에 차례로 오르는 출근길 직장인과 학생들.<br /><br />하지만 앉을 자리가 부족해 몇몇은 어쩔 수 없이 서서 갑니다.<br /><br />[김수신 /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: 버스는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맨날 서서 가거나 문앞에 기대서 가는 게 좀 불편하죠.]<br /><br />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지역 광역버스의 입석률은 약 10%.<br /><br />매일 8천여 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경기도는 3백 대의 버스를 늘리고 2층 버스 도입도 시도했지만, 효과는 미미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기도가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준공영제는 광역버스부터 시작하고 연간 9백억 원에 달하는 예산은 시·군과 협의해 절반씩 부담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남경필 / 경기도지사 : 2017년 7월 준공영제 시행을 목표로 하겠습니다. 2018년까지는 (입석률을) 0%까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도의회나 시·군은 물론 광역버스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시와 전혀 협의가 없었고 예산 산출근거도 불확실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[송영만 /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: 불충분한 협의와 절차상 졸속으로 처리된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발표를 원천 무효화하고 제대로 된 추진 절차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.]<br /><br />경기도의 버스 준공영제가 실제 시행돼 출퇴근길 불편을 해소하기까지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2818281391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